60세 이상 노년층 안전사고 해마다 증가...오전 8시~12시 사고 발생 위험 가장 많아  2024.05.07 14:15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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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고달초등학교에 마련된 고달면 제1투표소에서 오지에 사는 노인들이 이송 지원을 받은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청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최근 3년간(2021~2023년) 60세 이상 노년층 안전사고 분석 결과를 7일 내놨다.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질병을 제외한 노년층 안전사고는 총 77만9490건으로 해마다 연평균 25만983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 안전사고는 2021년 23만8732건, 2022년 25만9704건, 2023년 28만1054건으로 노년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사고 또한 매년 8%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세 이상 어르신 안전사고는 2021년 370건이었으나 2023년 472건으로 2년 만에 27.5% 증가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추락사고가 33만3321건으로 전체 중 43%를 차지했으며 교통사고가 16만4585건(21.1%)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자 사고가 3만9842건(24.2%), 운전자 사고가 3만9676건(24.1%)으로 노년층은 보행 중 또는 운전 중 모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막힘 사고도 연평균 1349건으로,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4명꼴로 기도막힘으로 인해 구급 이송 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노년층 안전사고 현황 [사진=소방청]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8시에서 낮 12시 사이가 22만562건(28.3%)으로 오전 활동 시간에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발생 건수가 19만8064건(25.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병욱 소방청 구급과장은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인 만큼 일상 속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소방청이 구조‧구급 서비스로 어르신 안전을 보호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주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