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가 8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 중이다. [사진=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가 메이저 대회로 첫 우승을 장식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에 위치한 성유진(11언더파 277타)을 1타 차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이번 시즌 유현조의 5번째 상위 10위 안착이다.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며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현조는 시작부터 배소현, 윤이나 등의 추격을 받았다. 5번 홀과 6번 홀 거푸 보기로 선두를 내줬다. 선두를 되찾아 온 것은 9~11번 홀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은 13번 홀 버디로다. 17번 홀 버디로 우승 쐐기를 박았다. 버디 퍼트의 거리는 19.8야드(18m)였다. 버디에 성공한 유현조는 팔을 번쩍 들었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추격하던 성유진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향했다. 깊은 러프에서 레이업을 했다. 유현조의 우승이 확실시되는 순간이다. 성유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를, 유현조 역시 파를 기록했다. 유현조가 18번 홀 그린 위에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그런 그를 향해 동료들이 생수를 부었다. 첫 우승이다.
윤이나는 10언더파 278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번째 우승을 노렸던 배소현은 공동 4위(8언더파 279타)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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