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엽이 3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 클럽(파70)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 1라운드에서 스윙 중이다. [사진=AAC]
'최경주 꿈나무' 조성엽이 아시아 최대 남자 아마추어 대회 첫날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조성엽은 3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 코스(파70)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의 랜디 빈땅과는 2타 차 공동 5위다.
올해 20세인 조성엽은 콜로라도기독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최경주 재단과의 인연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조성엽은 "시작은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 실수가 있었다. 벙커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했다. 이후 잘 맞기 시작했다. 온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엽은 "보기를 기록한 3홀 모두 티샷이 중요했다. 내일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경주 프로는 은인이다. 같이 생활하면서 배우다 보니 스윙을 따라 하게 됐다. 대단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엽과 함께 출전한 박재민은 2언더파 68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민은 "대기 선수로 있다가 이틀 전에 연락을 받았다. 큰 아마추어 대회라 출전 자체가 기쁘다. 오늘은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잘 버텼다. 성적도 잘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버티고, 확실할 때는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 최준희와 안성현은 각각 공동 31위(1오버파 71타)와 공동 45위(2오버파 72타)에 위치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턱수염을 기른 최준희는 "선두가 5언더파 65타로 알고 있다. 아직 기회가 있다.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내일부터는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시우는 공동 55위(3오버파 73타), 강건은 공동 69위(5오버파 75타)다.
밤새 대회장 인근에는 100㎜의 비가 내렸다. 구름이 안개로 변하면서 가시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오전 중에는 간헐적 소나기가 예보됐다.
AAC 우승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준우승자는 디 오픈 최종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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