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중국 불안까지…환율 8.3원 급등한 1394.7원 2024.11.11 16:28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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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리스크에 중국 재정정책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일 재차 1400원대를 위협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단 하루를 버티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94.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396.0원에 출발한 뒤 줄곧 1390원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0.2원 내린 1386.4원을 기록했지만 1거래일 만에 10원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달러는 연일 강세다. 도널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데다 중국 경기 부양책이 기대와 달리 실망감으로 변하면서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면서다.

아울러 아직 확실한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미국 하원도 공화당이 우세하며 '레드 스윕' 가능성 또한 높은 만큼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1% 상승한 105.060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155.479엔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7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6.94원)보다 1.81원 올랐다. © 아주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